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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란서 사진관 /심윤서

몽실사랑 2021. 2. 10. 17:48

(e-Book) 불란서 사진관 / 심윤서 (210207)

 

 

 

심윤서 작가의 불란서 사진관을 읽었다. 

심윤서 작가의 작품 중 난다의 일기, 우애수, 숨은 봄, 홈 비터 홈을 읽었는데

다른 작품에서도 느꼈던 심윤서 작가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엄마가 귀신이 붙었다는 폐가를 낙찰받은 후 석영에게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그리고 석영앞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

 

그 남자는 석영이 자신의 형의 아내였다고 말한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석영은 당황하지만

자신이 사진관을 열려고 했던 폐가에서 발견한 사진속 인물에 의문을 가진다. 

 

남편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은엽과 그녀를 지켜주던 은도.

은엽과 은도, 그리고 은도의 가족의 이야기는 참으로 가슴아프다. 

 

소설속에서 단순히 넘겨야 했던 시간들이 

그 시간을 살아야 했던 인물들에게는 얼마나 긴 인내의 시간이었을지 상상한다면

그저 단순히 넘어갈 수 있는 이야기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나 은엽과 은도는 너무 안타깝고 안쓰러웠다. 

짧은 소설이었지만 그 여운은 꽤나 길게 남았다. 

 

심윤서 작가의 작품은 항상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