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의 신작소설 "높고 푸른 사다리"를 읽었습니다.
공지영 작가의 이번 소설은 2009년 도가니 이후로
4년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입니다.
공지영 작가는 종종 이슈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요,
그와는 상관없이 저는 그녀의 작품은 꽤 신뢰하는 편입니다.
그녀의 작품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이고 또 소설로 여러가지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몇 안되는 귀한 여자작가라고도 생각해서 그녀의 작품을 꽤 좋아하기도 합니다...^^
"높고 푸른 사다리"의 주인공은 신부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성당에 계시는 "신부"님요...^^
요한신부의 수도사 시절의 이야기가 소설의 주요 기둥입니다.
요한 신부님의 사랑과 방황 속에서
친구와의 사랑
이성과의 사랑
부모와의 사랑
타인에 대한 사랑
그리고, 신에 대한 사랑 등
인간의 다양한 사랑이이야가 "높고 푸른 사다리"안에 들어있습니다.
주인공이 신부님이고, 신부님의 내적 갈등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들 때문에
공지영 작가의 다른 소설들과 비교해봤을 때
조금은 무겁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때론 황당한 상황과 우연이 조금은 거북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제가 종교가 없어서 신을 믿지는 않지만,
신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 소설이 조금 더 의미있게 다가갈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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