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뜨겁지 않은 사랑 / 문사월

몽실사랑 2021. 1. 26. 17:03

(e-Book) 뜨겁지 않은 사랑 1-2 / 문사월 (210123)

 

 

 

이북으로 출간된지 얼마 안되는 책이지만 입소문을 듣고 구매하게 되었다. 

제목만 봐서는 밍숭밍숭 한 이야기인가 했는데

의외로 너무 재미있어서 밤에 잠도 못자고 정신없이 읽었다. 

 

어느날 갑자기 첫사랑이 소식도 없이 사라지고 그런 아픈 기억으로 10년을 지낸 차유진.

변변하게 남자친구도 못 사귀다가 친구 결혼식에 첫사랑이 참석할거라는 소식에

열심히 소개팅을 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그러던 중 소개팅인 줄도 모르고 같이 식사를 하게 된 민준혁.

어딘지 낯익은 민준혁에게 차유진은 서서히 빠지게 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옷차림에 신경쓰고 화장에 신경쓰는 모습들이나

하필이면 제일 엉망인 말 만나게되서 당황하게 되는 모습 등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모습들이 차유진을 통해서 그려지는게 친근했다. 

 

오로지 차유진에게만 직진하는 민준혁도 매력적이었다. 

유진의 마음을 생각해서 자신의 애정을 강요하지도 않고 그저 묵묵히 기다리기만 하는 모습이

듬직하면서도 안타까웠다. 

특히나 2권에서 보여준 민준혁의 시점을 읽고 나면 사람이 참 진국이구나 싶기도 하고

민준혁과 차유진은 정말 인연이었다 싶기도 하다. 

 

나중에 유진의 첫사랑인 태훈의 이야기도 슬프다. 

태훈이가 나쁜놈이 아닌건 좋았지만 태훈의 사정도 안쓰럽다. 

 

그래도 유진과 태훈의 달달한 사랑이야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