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양희준/김수연/임현수/이창용(190810)
뮤지컬[스웨이그에이지 외쳐, 조선!]을 관람했습니다.
올해 초연인 이 작품은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입니다.
제목이 참 특이하다는 생각과 선뜻 손이 안가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후기가 다들 좋아서 갑자기 궁금해 지고 있던 참에 타임세일을 하길래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뮤지컬[스웨이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생각외로 재미있었습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시조"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뮤지컬로
소재가 좀 독특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넘버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나 국악이 어우러지는 소리가 정말 좋았습니다.
신나는 넘버들도 많았구요..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길고 중간중간 지루한 씬들이 더러 있더군요.
조금 짧게 줄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희준 배우는 이번 작품이 데뷔작이라고 하던데
데뷔작답지 않게 잘 하더군요.
연기도 좋았고 넘버 소화도 좋았습니다.
"단"이라는 인물과 잘 어울렸습니다.
임현수 배우의 무게감은 역시 좋습니다.
오늘 임현수 배우를 보다보니
갑자기 홍광호 배우와의 [햄릿]에서의 "복수를 해다오"가 생각나더라구요..
홍광호, 임현수 배우가 보여주는 "복수를 해다오"를 정말 좋았했었는데
많이 그리웠습니다.
이창용 배우는 연기,넘버 모두 좋은 배우인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 공연을 보니 몸도 정말 잘 쓰더라구요..
춤을 어찌나 잘 추던지...이창용 배우의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항상 맡은 배역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창용 배우는 역시 믿음직합니다.
커튼콜도 신났고
넘버도 좋아서 OST도 한장 구매했습니다.
간만에 조금 슬프기는 했지만 그래도 신나는 뮤지컬 한 편 관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