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정문성/전미도/고훈정(170209)
정문성, 전미도, 고훈정 페어로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을 관람했습니다.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 티켓구하기가 어려운데
요즘은 연일 매진이라서 더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입소문이 좋았던 작품이긴 하지만, 요즘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ㅎㅎㅎㅎ
지난 달엔 김재범올리버와 전미도,이지숙클레어의 공연을 봤었고
오늘은 그동안 많이 궁금했었던 정문성올리버를 보는 날입니다.
개인적으로 성종완 제임스도 한 번 보고싶긴 한데
어쩌다보니 고훈정제임스가 고정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문성 올리버는 오늘 목상태가 별로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뮤지컬[구텐버그]에서 넘버부를 때의 정문성 배우의 음색이 너무 좋아서
오늘 공연을 나름 기대하고 왔었는데..
아쉽게도 원래 본인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것 같습니다...
이제 표도 없는데....ㅠㅠ
정문성 배우가 보여주는 올리버는 개인적은 뮤지컬[구텐버그]에서의
젊은 수도가가 떠올랐습니다...
대사톤이나 동작이 젊은 수도사와 많이 비슷한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연기나 감정표현은 정말 좋았지만,
정문성 올리버가 보여주는 헬퍼봇에 대한 기대가 컷었는데..
자꾸 구텐버그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전미도 클레어는....역시나 여전히 사랑스럽습니다.
대사도 그 전에 봤을 때보다 조금더 얄미워진 느낌이기도 하구요...ㅋㅋㅋ
전미도 클레어를 다시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훈정제임스는 애드립이 그 새 많이 생겼더라구요...
클레어 친구 존으로 올리버를 만났을 때
헬퍼봇5냐면서 빈티지라고....언빌리버블하면서 퇴장하고..
여관주인할 때 올리버가 클레어 만난 얘기하니까
남사스럽게 그런얘길 왜 하냐고하고
나중에 올리버가 편지 주니까 감격한 표정등...
소소한 애드립으로 극의 활력을 주었습니다.
마지막 커튼콜 시연때는 충전기를 자기한테 꽂아서
울던 도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ㅎㅎㅎ
역시나 오늘도 많이 웃고 많이 울었습니다.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의 사랑스러움이 아직까지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