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에어포트베이비]-최재림/강윤석 (160301)

몽실사랑 2016. 3. 2. 09:34

 

 

박칼린 연출, 최재림 주연의

창작뮤지컬[에어포트 베이비]를 관람했습니다.


뮤지컬[에어포트 베이비]는 해외입양아에 대한 이야기로

미국으로 입양된 조씨 코헨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 한국에 와서

자신을 입양보낸 친엄마를 찾는 내용의 뮤지컬입니다.


그동안 입양과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 등은 많았으며

그 내용도 대동소이해서

입양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하면

우리 머리속에 떠오르는 레퍼토리가 있습니다.


뮤지컬[에어포트 베이비]를 관람하기 전엔

그러한 흔한 이야기가 아닌,

흔한 이야기더라도 새롭게 풀어나가길 기대했었는데

기대와 다르게 뮤지컬[에어포트 베이비]의 내용은

그저 식상한 입양이야기들 중의 하나였으며,

풀어가는 방식도 그다지 새로운 느낌도 없었습니다...ㅠㅠ


그래도 넘버나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최재림 배우 혼자서 거의 극을 끌어나갔는데

그의 연기나 노래가 좋아서 지루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는 장면이나

엄마와의 만남이나 헤어질 때의 장면은 많이 슬펐습니다...


준수 역의 오정훈 배우도 처음보는 배우였는데

노래나 연기가 좋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넘버소화는 최재림 배우에게도 밀리지 않더라구요...


작품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었던건지..

제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


최근에 관람하는 창작작품들이 대부분 실망스럽습니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봤던 명동로망스나 난쟁이들은

 제 취향이어서 재관람도 하고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요새 보는 창작작품들은 제 취향이 별로 없는게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