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구텐버그]-허규/김종구(141113)/KB국민은행문화브런치

몽실사랑 2014. 11. 13. 19:43

 

KB국민은행 문화브런치로 뮤지컬[구텐버그]를 단돈 5천원에 관람했습니다..^^

저렴한 가격때문에 나름 티켓팅이 어려웠었는데요...

맨날 곰손이었던 저는 티켓팅때 신기하게도 2틀이나 표를 잡았더랬죠...

아깝게도 일정이 안맞아서 하루는 취소하고

오늘 수능일에 뮤지컬 [구텐버그]를 세번째 관람했습니다...^^

 

 

 

운좋게도 오늘 본 공연까지 세번의 캐스팅이 다 다르네요..

오늘의 페어는

작곡가 버드 역에 허규

작가 더그 역에 김종구

피아노 찰스 역에 에이브 였습니다.

 

브런치 공연이라 공연시간이 낮 12시부터 2시 까지였는데요...

좌석은 만석이었고

객석 반응도 좋았습니다..

 

허규 배우와 김종구 배우와의 호흡도 좋더라구요...

중간 중간 애드립도 좋았고 역시나 많이 웃겼습니다...

 

 

단순히 웃기고 재미있는 뮤지컬로 보여지는 구텐버그이지만,

뮤지컬[구텐버그]가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는 꽤나 감동적이고

또는 슬프기도 합니다...

 

인쇄기를 발명해서 문맹자들에게 문자를 나누어줌으로써

정보라는 커다란 권력을 나누고 싶었던 요한 구텐버그...

그의 꿈은 산산조각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의 꿈처럼 문자는 세상을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도 계속 현재진행중이구요..

 

스타벅스에서 일을 하지만 뮤지컬 작곡가 되고 싶은 버드

양로원에서 매일 노인들의 속옷을 빨면서 살지만 뮤지컬 작가가 되고 싶은 더그

버드와 더그의 꿈은 허황되게 보여지기도 하지만

그들이 꾸는 꿈이야 말로 버드와 더그 뿐 아니라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힘이 될 수도 있죠....

 

오늘 공연막바지에 김종구 배우가 참 많이 울더라구요...

김종구 배우의 더그의 진심과 간절함과 희망이 느껴져서

주책맞게도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ㅠㅠ

 

 

 

그 어느때보다도 감동적이었던 뮤지컬[구텐버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