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이 인간이 정말 /성석제

몽실사랑 2013. 11. 17. 12:07

 

 

 

 

성석제님의 신작 소설집 "이 인간이 정말"을 읽었습니다.

성석제님은 참으로 독특한 방식과 독특한 언어로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그래서 가끔은 그의 이야기들이 이해가 잘 안될때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그의 그런 언어들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이번 소설집 "이 이간이 정말"은 총 8편의 소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단순 접촉사고에서 시작된 차와 보험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론도’

 

 우연히 ‘박’이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약간 흥미로우면서도 조금 불편해진 이들의 라오스 여행기를 그린 '남방’

 

예쁜 민주와의 추억과 현재를 이야기하는  '찬미'

 

맞선자리에서 자기의 주장만을 끊임없이 얘기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이 인간이 정말'

 

복수군의 장수로서 단 한 번도 왜군과 싸우는 일이 없었던 기원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기원에 의해 무참히 죽은 유희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유희’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외투를 입고 다니는 아들의 이야기 '외투'

 

사기꾼인지 아닌지 알수없지만 언변만은 뛰어나게 좋은 주선이의 이야기 '홀린영혼'

 

엉터리 문화재 해설자의 이야기를 다룬 '해설자'

 

8편의 이야기들 모두 성석제님의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결코 평범한 이야기들은 아닙니다..

때론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때론 어이없는 실소가 나오기도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죠.

 

하지만, 성석제님의 그런 특이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소설은 전의 다른 소설들보다는 좀 지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키득거리며 금방 읽어버렸던 기존의 소설들과는 달리

이번 소설은 읽는데  애좀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실망스러웠어요.

뭐,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소설이 좋다 나쁘다 평을 할 수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