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노란집 / 박완서
몽실사랑
2013. 11. 12. 09:18
2011년 작고하신 박완서님의 수필집 "노란집"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박완서님이 2000년대 초반부터 아치울의 집에서 쓴 글을 모은 책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나이 40에 등단하셨던 박완서님은 늦은 나이의 등단에도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많은 작품을 남기셨고 또 많은 사랑을 받으셨죠...
때론 저의 감성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같은 박완서님의 작품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힘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필이나 에세이를 별로 즐기지 않는데요...
"노란집"은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수필집중의 하나인거 같습니다..^^
노년의 여유로움과 너그러움...그리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박완서님 특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소소한 일상속의 유머와 또 그 속에 있는 지혜과 삶의 깨달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더이상 박완서님의 작품을 볼 수 없을 생각을 하니....참으로 아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