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정글만리. 1-3 / 조정래

몽실사랑 2013. 8. 22. 11:53

 

 

조정래 님의 신작소설 [정글만리]를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접해보는 조정래님의 작품인데요,

출간전부터 기다렸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정글만리]는 네이버에 연재되었던 소설이기도 한데요,

요즘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이 소설의 배경입니다.

 

 

새로운 경제도약국으로 또, 세계 G2에 진입한 중국의 눈부신 성장과 함께

그 성장을 발판으로 새로이 생겨나는 계급인 중국인 신흥 부자들

그리고, 중국의 성장과 함께 이익을 나누고자 하는 주변국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 중국에서 돈벌이에 나서고 있는 우리들 이야기,

그 속의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어있는 소설입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또는 사회주의 국가였던 중국에서

미신을 신봉하는 이야기는 정말 의아하더군요...

과학이 발달할 수록 미신은 우습게 취급되는데요,

특히나 유물론을 기초로 하는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미신이라...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봉건주의의 잔재인 "첩"을 아주 당연시하는 부분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현대 국가에선 일부일처제가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는데요,

역시나 사회주의 국가에서 봉건주의의 잔재인 첩-얼라이-를 두는게

부의 과시와도 같다는데에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외에 관료들의 심각한 부정부패등등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은 나라가

이처럼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다양한 짝퉁의 생산등  못마땅한 부분도 없잖아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강대국의 시선일 뿐이다..라며 아무런 죄책감도 가지지 않은데요...

 

과연 중국의 힘은 어디까지이며,

그들의 영향력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인구가 국력"이라는 말이 실감되더라구요..ㅋㅋ

 

경제서나 사회과학 서적이 아닌 단지 소설일 뿐이지만,

 정글만리를 읽고나서 찜찜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건 왜일까요??

 

중국이던 한국이던

사람사는 모습은 다 똑같은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