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 박영숙

몽실사랑 2013. 6. 16. 12:23

 

 

 

 

출간된지 조금 된

느티나무 도서관 재단의 이사장 박영숙님이 쓴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를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박영숙님은 도서관계에서는 꽤 유명하신 분인데요..

사실 도서관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본 도서관이

용인에 있는 "느티나무 도서관"이고,

그 느티나무 도서관의 설립자이며 초대 관장인 박영숙님을

많이들 알고 있죠..

 

도서관관련 얘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나오는 도서관 이름이

바로 "느티나무 도서관"이니까요..

도서관운동의 살아있는 표본이라고나 할까요?

 

 

지금이야 마을마다 작은도서관을 짓는다고 해서 사립도서관도 흔히 보지만,

느티나무 도서관이 만들어진 2000년도엔

"사립도서관"이라는거 자체가 생소했던 시기이기도 하지요..

 

그런 시기에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없이

사회운동의 일환으로 도서관을 만들어

주민들과 함께 숨쉬며 성장해온 도서관이 느티나무 도서관일 것입니다.

 

이 책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는

박영숙님이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모두 외면당했던 아이들이

도서관에 와서 변한 이야기들....

동네 주민들과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들..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통해

도서관의 가치가 무엇이고

 

도서관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열정과 노력과 사랑으로

도서관을 사람과 함께 숨쉬는 공간으로 만든

박영숙님이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항상 사람들이 책을 너무 안 읽는다,

도서관에 이용자가 너무 없다,

이런 좋은 책을 사람들은 왜 외면을 할까

늘 다른 사람만을 탓해 왔었는데,

사실은 내가 늘 탓만 해왔던 다른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내"가 문제였던건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안일하게 보내는 하루하루가 참 창피하게 느껴졌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