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방과후 &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몽실사랑 2011. 5. 15. 21:43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방과 후"와 "동급생" 두 권을 읽었다.

 

"방과 후"는 1985년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가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예전의 그의 작품들이 읽히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방과 후"와 "동급생"의 배경은 모두 고등학교로, 학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뒤쫓는 얘기이다.

 

"방과 후"는 여고생들의 심리가 잘 나타나 있고 -사실 여자인 나도 표현 못하는 것들을 성인 남자가 이토록 섬세하게 묘사했다는게 정말 신기하다- "동급생"은 고등학생의 심리를 통한 일종의 성장소설인 셈이다.

 

추리소설에는 "동급생"보다 "방과 후"를 추천하고 싶다.

 

생각지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결말을 가지고 있는 "방과 후"는 딱 추리소설이지만,

"동급생"은 추리소설이라기에는 2%부족한 느낌이다.

 

하지만, 작가는 "동급생"의 집필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한다.

 

(2010. 6.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