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 2 / 박노자
2006년도에 출판된 좀 오래된(?) 책이다.
사실 박노자님의 책은 참으로 불편하다..
진실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일까?
파란눈의 한국인인 그는 우리를 아주 냉철하게 비판한다.
따스함은 잃진 않지만 그래도 많이 아프다..
하지만 피할 수 만은 없는 진실이다..우리는 그 진실을 알고 잘못된 점을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우리가..나라가 좀 더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6년도에 책이 씌여졌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2009년도인 지금은 그 때보다 조금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아니, 수십걸음 뒷걸음 치고 있을 뿐이다.
2009년을 바라보는 박노자님은 어떤 심정일까?
당신들의 대한민국 02는 총 4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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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한국사회의 초상"에서는 현재 우리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류와 성형수술, 영어상용화, 시간 강사들의 이야기를 아주 냉철하게 비판하고 있다.
2부 "병영국가 대한민국"에서는 폭력이 일상화된 우리나라의 모습과 우리의 영원한 과제인 친미에 대한 이야기이다.
3부 "또 다른 대한민국"은 우리사회의 일부가 되어버린, 그러나 노예의 삶을 살고 있는 이민 노동자들, 민족주의, 그리고 북한의 이야기이다.
4부 "진보의 창"에서는 한국 지배틍의 이야기와 진보의 나아갈 바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 만연해 있는 폭력..그 폭력이 사실은 군사주의의 영향이고
우리나라 군대의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우리는 평생 일상화된 폭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새로운 노예계층인 외국인 노동자들...그들의 인권이 존중되지 않는 한
우리의 인권도 존중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이루는 구성원들인 그들을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가난한 나라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거나 무시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
또한 그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완벽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완벽한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인권과 존엄성이 존중되어지는 나라...
나는 우리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문학이라는 것이 인간에게 약이 될 수 있다면
그 약은 아픈사람에게 먼저 필요할 것이다. (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