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 나, 혹은 그녀석과 나 / 지수현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을 읽었다.

지수현 작가의 "누나와 나, 혹은 그녀석과 나"..KBS드라마 백설공주의 원작소설이기도 하다.

지수현은 삼순이로 유명한 작가이다.

이 작품은 삼순이보다 앞선 작품으로 2002년도 작품이다.

꽤나 오래된 작품이지만, 책으로 봤을때는 삼순이 보다 낫다.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 나오면서도 결코 무겁지 않으면서

로맨스 소설의 원칙(?)들을 잘 따르고 있다.

다만, 좀 아쉽다면 주인공인 선우와 연수의 감정라인이 좀 부족하다고나 할까?

 

난 로맨스소설에서 나오는 남주와 여주의 섬세한 감정표현이 아주 좋다..

그런면에서는 약간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으나

전체적으로 괜찮다..

유쾌하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로맨스이다.

 

X세대도 못되는 구닥다리 연수와

요란한 금발머리 N세대 선우의 전쟁같은 사랑...

뭐, 전쟁까지는 가진 않지만

자기 형을 수년동안 사랑해왔던 여자와

자기가 수년동안 사랑해왔던 남자의 동생과의 사랑이..

그리 쉬운사랑은 아니지 싶다...

 

그나저나 둘이 결혼하면 형보기 민망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