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소설)이클립스 / 스테프니 메이어

몽실사랑 2009. 2. 17. 21:38

트와일라잇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인 이클립스이다..

뉴문을 읽은 후 잠시동안 흥미가 떨어지긴 했지만

역시나 단숨에 읽어버렸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대한 내 평가가 조금은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데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뉴문에서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게된 에드워드와 벨라..

그리고 제이콥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1편에서 부터 계속하여 벨라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빅토리아(빨간머리의 나쁜 뱀파이어)가 드디어 등장한다...

1-2편에 비하여 이클립스는 액션이 좀 더 많이 가미되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벨라와 제이콥...

둘의 관계가 어찌 보면 이해가 되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묘한 관계라고나 할까..

그래도 역시나..제이콥에게 동정이 가는 건 어쩔수가 없다..

 

계속되는 뱀파이어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불현듯 드는 생각이 있다..

벨라는 인간관계에 약간 문제를 겪는 소녀이긴 하지만..

그래도 오로지 에드워드에 대한 사랑만으로 인간으로 가질 수 있는 모든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려고 하는데..

사실 그게 너무 충동적이고 쉽게 내리는 결정이 아닌가 싶다..

물론 충동적인것이 10대의 특징이긴 하지만..

또한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이 먹는것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지만,

자기의 가족과 친구..그리고 즐길수 있는 인생의 모든 부분을 포기한 채

오로지 에드워드에 대한 사랑만으로 뱀파이어가 되기를 갈구한다는게 좀 이해가 안된다.

더구나..뱀파이어가 되면 아이도 가질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나는 누군가의 피를 먹어야만 한다는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한데..

그게 사람이든 동물이든...윽~~어떻게 피만 먹고 살수 있지?

 

그럴만큼 그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너무나도 크다는 얘기인가?

 

단순한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너무 깊게 생각하는 내가 문제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