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e 2 - EBS지식채널
EBS에서 방영되는 지식e 두번째 권이 출간되었다.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 이라는 소제를 달고서...
이 책을 너무도 잘 표현한 말인거 같다...
지식이란 일반적으로 우리 머리속에서 생겨나는 거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지식이란 머리뿐 아니라 가슴으로도 느낄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두번째 권은
특히나 아주 특별한 10명의 개인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 얘기들이 현대를 어렵게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목적과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갖게 만드는 것 같다.
음악이 단지 즐거움만 주고 행동을 고무시키지 못한다면 실패한 음악이라던 영구의 첨바왐바 그룹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끝끝내 자신의 음악을 완성시킨 찰스 아이브스
세상을 풍자하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영화발전에 이바지한 찰리 채플린
그 사람 자체가 기적인 스티비 원더
쿠바음악을 전 세계에 알린, 자신의 나라를 옭매던 미국에서 그들을 감동시킨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부와 명성을 모두 가졌었으나 결국은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던 램브란트
조선시대의 천재들, 김홍도, 신윤복 그리고 정조
모두들 은퇴하라고 할때도 묵묵히 달리기만 하는 이봉주
서정적인 노래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어느날 갑자기 떠나버린 김광석
있는 그대로 꾸미지 않아도 삶 자체가 메세지가 되는 권정생
이 중에는 우리가 잘 아는 사람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삶은 어떻게든 누구에게든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다만, 그 의미를 세상사람들에게 널리 퍼뜨려서 그로 인해 감동을 받는다면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된는게 아닐까??
좀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권정생 선생은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그의 작품 "강아지 똥"이나 "몽실언니"는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열심히 읽고 또 많이 읽혀지는
베스트셀러임과 동시에 스테디 셀러다...
이렇게 유명한 동화를 쓰신 분이 얼핏 보기엔 무의탁 노인과 같은 삶을 사셨고
돌아가시면서는 그의 재산 전부를 북한어린이를 위해 써달라고 하셨다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