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도서실의 바다 - 온다 리쿠
몽실사랑
2007. 12. 16. 13:00
요즘 계속해서 온다 리쿠만 읽고 있다.
한번 필이 꽂히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라 그런가?
완전 온다 리쿠만 파고 있다..ㅋㅋ
이 책은 10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이다.
사실 다른 책들처럼 추리소설을 기대하고 선택한 책인데,
이만저만 실망스러운게 아니다.
소설집은 한권의 책으로 작가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여러가지 이야기로 인하여 단편이 끝날때마다 생각할 틈을 주어야 하는, 여간 번거롭지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사실 내가 느끼는 단점을 남들은 장점으로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역시 나는 소설집보다는 그냥 장편소설이 더 좋다...^^
도서실의 바다는 온다 리쿠가 추리소설 작가라는 나의 선입견을 깨준 책이기도 하다.
난 온다 리쿠는 추리소설, 미스터리 소설..뭐 이런것만 쓰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의 작품 취향은 다양한것 같다.
재능이 있다고나 할까..여러 장르는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상력...
여기에 실린 단편중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미즈로 리세의 유년시절의 이야기인 "수련"
밤의 피크닉의 준비단계인 "피크닉 준비"
여섯번째 사요코의 등장인물 세케네 슈의 누나 나쓰의 이야기인 "도서실의 바다"이다.
일종의 번외편인 것이다.
밤의 피크닉이나 여섯번째 사요코는 읽어보진 않았지만
어쨋든 색다른 재미를 주는 내용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