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 오쿠다 히데오

오랜만에 오쿠다 히데오님의 소설을 읽었다.

이 분의 소설은 항상 목마르다...^^;;

잡지처런 한달에 한번씩 책을 내면 안되려나?? ㅋㅋ

 

"마돈나"는 40대의 평범한 중년의 직장남자에 대한 단편집이다.

"걸"이 여자들의 심리와 여자들의 얘기였다면, 마돈나는 남자의 이야기 인것이다.

 

일본이나 우리나 40대 가장은 괴롭다.

직장에서는 승진도 해야지, 밑에서는 치고 올라오지,

집에서는 가장의 권위는 점점 무너지며 자신의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부모님은 모셔야 되나 말아야 하나 등 고민스러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 책은 모두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하여직원을 혼자서 좋아하며 마음 끓이는 이야기, 마돈나

획일화된 사회에서 괴짜의 존재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댄스

회사라는 집단의 관행과 그에 맞서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 총무는 마누라

자기보다 나이 어린 여자 상사와 그 상사의 업무방법이 맘에 안드는, 보스

홀로 외롭게 늙어가는 노인을 바라보며 아버지를 생각하는, 파티오

 

모든 단편의 이야기가 살아있고, 또 웃기면서도 가슴 아프기도 한 그런 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