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황혼녘 백합의 뼈 - 온다 리쿠

몽실사랑 2007. 11. 24. 12:52

온다 리쿠의 삼월 연작시리즈 중의 하나인 황혼녁 백합의 뼈다.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를 먼저 읽어야 할 것 같았으나

다른 사람에게 대출중이라 예약만 해놓고 이 책을 먼저 읽었다.

 

보리의~의 내용을 모르니까 이 책과 연결되는 내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뭐, 이 책만 읽는다고 해서 소설내용을 이해 못한다거나 그런건 없다.

줄거리중 보리의~의 출연진 이름이 한번 나올뿐이다....미즈로 리세의 생각속에서...

 

미스터리나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책을 중간에 놓을 수 없다는게 참 불편하다.

그 끝을 볼때까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으니 책을 읽는 동안은 아무일도 할수가 없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니, 더 심하다..

도저히 중간에 책을 덮을수가 없다.

결국 토끼눈이 되도록 잠도 못자고 끝까지 읽고야 말았다.

온라 리쿠는 그의 책을 읽기 시작하면 책으로부터 도저히 헤어나올수 없게 만든다.

혹시 그녀는 마녀가 아닐까?? ㅋㅋ

 

황혼녘 백합의 뼈는 마녀의 집이라고도 불리우는 백합장이라는 집에서 일어나는 일이 주요 줄거리이다.

백합장의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미즈노 리세는 영국 유학중에 일본으로 돌아오고,

미즈노 리세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비밀리에 '주피터'를 찾아 없애려 하지만

아무도, 미즈노 리세 마저도 주피터가 뭔지 모른다.

집 주변에서는 작은 동물들이 죽어나가고

할머니의 의문의 죽음과

옆집에 사는 신지의 의미심장한 이야기..

모든게 의심스럽고 확실한건 아무것도 없다.

 

전혀 뜻밖의 곳에서 튀어나오는 반전에 반전.

정말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다.

 

사람은 겉모습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선이 악이 되기도 하고, 악이 선이 되기도 한다.

이 세상자체가 명확한건 아무것도 없다.

주변을 한번 돌아보자..

내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 사람이, 가장 믿는 사람이..

내가 아는게 정말 진실일까??

아, 이 책을 읽고 나면 모든게 섬�하다니까...

 

이 책을 다 읽고나니 "황혼녘 백합의 뼈"라는 희안한 제목이 이해가 되었다.

 

책을 덮자 어디선가 백합향이 나는거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