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신작이다.
출간되자 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작가인 모양이다...ㅋㅋ
그러나, 책을 읽은 소감을 말한다면..
앞부분은 좀 지루하다...
기존 작품에 비한다면 재미가 좀 떨어진다고나 할까??
하긴 "개미"에 비견할 만한 작품이 또 있을까??
그래도 이 작가의 상상력은 과히 존경스럽다.
이런 상상력을 가질 수 있는 작가가 부러울 따름이다..ㅋ
지구의 암울한 미래에 회의를 품은 사람들이
새로운 지구를 찾아 떠나는 마지막 희망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파피용이라는 거대한 우주선에
지구인중에서 고르고 고른 14만4천명을 태우고
천년의 여행을 시작한다.
그리고 새로운 지구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을 나비인이라 지칭한다.
재미있는 것은 폭력적인 성향이 없는 사람들을 골랐지만,
인간의 내면에는 폭력성이 잠재되어 있는 것인지, 그런 사람들 속에서도 살인과 폭행이 일어난다.
1세대 나비인들이 모두 죽고 세대가 바뀌자
나비인들은 지구인들이 행했던 모든 행위들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음에도 행한다.
전쟁, 종교전쟁, 독재, 광신도, 폭력, 약탈, 등등등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런 이유때문에 지구를 떠나왔는데 또다시 답습인 것이다.
그리고 결론.
드디어 천년의 여행을 끝마치고 새로운 지구에 정착하는 모습은
우리가 성경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아담과 이브이다...
난 이 책에서 끝 부분이 아주 맘에 든다.
작가의 센스와 위트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특히 갈비뼈로 만든 이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몇번째 지구일까??